Monday, June 20, 2016

왕짜증 부동산

이사는 할때마다 늘 쉽지 않다.
정리할 것도 많고, 이래저래 신경쓸 일, 돈 들어가는 일...
 
그런데, 이번엔 특히나 아주 기가 막힌 부동산을 만나서 정말이지 이사내내 짜증났다.
 
찾고 있던 매물을 내놓은 곳이 신흥주공 아파트 단지의 대우부동산이라는 곳 밖에 없어서
그쪽으로 신청했는데,
 
처음 집을 보러가던 날, 직원이 집으로 안내하다가 언제쯤 이사할 수 있냐고 하길래, 그쪽에 집빼줄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왜 집을 보냐는 식으로 툭 하고 쏘아댔다.. 머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고 웃으며 넘겼는데,,,
그때부터가 재앙(?)의 시작이었다.
 
계약하기 전, 집을 총 2번 보았다. 그리고 나서는 집을 보러갈려고 몇번 전화했는데,
집주인이 없다며 집을 볼 수가 없다고 했다. 창문으로 불켜진게 뻔히 보이는데도 말이다.
 
언제쯤 올꺼냐고 하도 전화하길래 서류가 다 되어있는줄 알았으나,
서류는 아직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전화해서는 툭툭 쏘아대지를 않나...
대리인 계약을 해야 하는 마당에 위임장조차 받아놓지를 않고 있었다. 계약후에 원본을 확인할 정도였다.
 
말은 또 어찌나 바뀌던지. 집주인은 처음에는 서울사람이었으나, 알고보니 분당. 그런데 서류상에는 제주도 사람이었다..
그래놓고서는 자기네는 틀린거 하나도 없다는 식으로 그런 실수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다.
중간에서 마치 대단한 위세인양, 집주인을 등에 업고서는 마구마구 몰아댔다. 아주 가관이었다.
 
부동산을 통하면 짜증부터 났기 때문에 세입자랑 직접 통화할려고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가르쳐 줄 수 없다라고 했다.
전화번호를 묻는 순간 첫 대답은 "왜요?"였다.  한참을 실랑이를 하다가 그제서야 꺼낸 답변은 프라이버시 문제란다.
처음부터 프라이버시 문제를 얘기했으면 나도 물고 늘어지지는 않았었겠지만,
이 부동산 실장의 첫 대답은 왜? 와 가르쳐줄수없다 였다...
 
말하는게 하도 짜증이나서 통화하는 직원의 이름이나 알려고 이름을 물어봤더니, 자기 이름은 왜 알고 싶냐고 못가르쳐준단다..
한참동안 실랑이 하다가는 강실장으로만 하자고 하더라.. 참 기가 막혔다.
실제 물건을 보여주고 서류를 작성하는 것은 등록된 중개인이 아니라 그 여자였는데, 자기 이름조차 밝히지 않는 중개인이라..
그리고, 부동산 사무소 안에는 중개인의 자격증까지 보이지를 않는다. 안쪽의 공간에 걸려있다고 한다...
 
부동산 중개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공인중개사가 아닌 직원과 일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중개인 본인은 이름조차 가르쳐줄수없다는 부동산...
 
가장 짜증이 난 것은 이사하는 날이었다.
아침 8시부터 포장이사가 오기로 되어 있었으나, 이사가 늦게 오고 계약대로 되지 않아서 짜증나던 찰나,
부동산 여자직원은 아침부터 전화를 하더니만, 나중에는 자기 할 말만 하고 전화를 팍팍 끊어버리는 거였다.
 
정말이지 무슨 서비스 정신으로 일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근처 여러 부동산 중에서 바로 길 옆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은데,,, 정말이지 말리고 싶을 정도였다.
 
집을 오가면서 그 부동산을 볼때마다 여전히 짜증과 화가 밀려온다....
 
네이버 지역정보에 어떤 평이 달려있나 가보았더니만,  나만 그런게 아니라 이미 악평을 달아놓은 사람들도 있었다...
어떻게 공식적으로 항의를 할 수도 없고... (얼마전 가보니 악평은 다 지워지고 평가 만점이더라. 기가 막혀서..)
 
이곳 블로그에 혼자서 읊조리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기에 더욱 속상하다.
 
(이 글은 누구를 비방하거나 업무방해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혼자만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글일뿐입니다.
사실판단은 읽으시는 분께서 하시기를..) 

Wednesday, March 25, 2015

사랑의 교회 건축과 이기주의

사랑의 교회 건축 홈페이지가 있기에 들어가 보았다.(http://sgmc.sarang.org/)

홈페이지 안에는 
교회건축을 위한 비전트립이라는 명목으로 미국을 비롯하여 국내 대형교회들을 직접 찾아가보고 조사한 흔적들과, 교회건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땅밟기 기도하는 내용들....그리고, 교회 건축 홍보 영상 및 비전 등등 
자세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다.
특히, 새로운 부지에 가서 사람들이 무릎꿇고 기도하는 모습은 감동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세상에서 머라고 해도 Sarang Global Ministry Center 일명 SGMC는 잘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였다...

한 대형교회가 더 큰 대형교회가 되기 위해, 작은 교회나 낡은 건물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은 오늘날 한국 개신교의 현실에서 그닦 새롭거나 크게 잘못된 일은 아니라고 본다.
세상의 빛과 소금인 교회의 모습과 개독교라는 양면되고 모순된 모습을 동시에 지닌 한국 개신교의 현실에서는...

교회가 자신들의 힘으로 교회건물을.. 그것도 오정현 목사의 말대로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새 건물을 짓는게 머가 그리도 나쁘겠는가...

하지만.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빌 하이벨스의 Reveal을 언급하며, 강남의 대형교회 목사이면서도 스스로 자기 반성을 멈추지 않는 것으로 보였던 옥한흠 목사님이 사랑의 교회 새 건축을 지지한다는 점이었다.
나는 옥한흠 목사님을 잘 알지 못하지만, 그 분이 걸어온 길과 한국 교회에 대한 영향력은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
그런 그분이 도대체 왜??

다행히 사랑의교회 건축홈페이지에서 옥한흠 목사님의 메세지를 만날 수 있었다.
현 담임목사인 오정현 목사의 자가당착적인 교회건축의 당위성을 옹호하는 것에 비해 아주 짧은 글이었지만,
옥한흠 목사님의 의도는 명확히 나타나고 있었다.

"하지만 교회가 성장하고 많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배출할수록 교회를 향한 시대적 사명도 커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랑의교회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책임져야 할 소명이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섬겨야 할 역사적 소명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건축의 문제는 꾸준히 성장해가는 사랑의교회가 언젠가 한번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현재 상태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결단과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기도해 온 우리 교회는 이제 다음 세대를 위한 은혜의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교회 내 수많은 성도들의 영적성숙과 훈련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뿐 아니라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이루기 위한 사역의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발췌)

다음 세대를 위해서, 꾸준한 성장을 위해서 교회건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교회는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하고 성장을 멈춰서는 안된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성장인가. 질적 성장인가 양적 성장인가??

질적인 성장은 기독교인이 죽는 그 순간까지 지향해야할 궁극의 목적일 것이다.
질적인 성장은 곧 하나님과의 영적 친밀함을 더해가는 것을 의미할테니까 말이다.
그것은 신자 개개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양적인 성장은?? 
세계 끝까지 주님의 복음을 증거할 지상명령을 가진 기독교인들에게 교회의 양적인 성장은 자연스런 결과물일 것이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에는 한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질적인 성장이 개개인의 문제였던 것과 달리 양적인 성장은 개별 교회의 문제가 아니라 기독교 전체의 문제라는 것이다. 
기독교 전체의 양적 성장을 위해서 개별 교회가 성장을 리드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개별교회의 양적성장의 내용이 기독교 전체의 성장이 아니라 기독교 성장은 지체된채 이루어진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된다.
즉 소수의 개별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한다 하더라도 주변교회들로부터 수평이동만 있다면, 개신교의 양적성장이 아닌 개별교회만의 양적인 성장, 즉 이기적인 성장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랑의 교회가 추구하는 것이 개신교 전체의 양적성장이냐 개별교회의 양적성장이냐 일테고, 교회는 당연히 전자라고 강조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
내가 온누리교회 대학부 새가족 순장으로 있던 기간동안 나는 정말 새신자(교회를 처음 나오는)를 만나본 적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 혹은 이사와 같은 거주공간의 이동이나, 기존교회에서 채워지지 않는 갈증으로 온누리교회를 찾아왔다....나 역시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고...

온누리교회나 사랑의 교회는 기존 교회에 실망한 사람들에게 세련되고 새롭고 다채로운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교회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그 사랑의 교회가 새롭게 건축을 하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 기존의 사람들의 훈련공간을 위해서.... 이유가 어찌되었든 사랑의 교회 건축은 사랑의 교회로 하여금 더 크게 성장하는 훌륭한 기반이 될 것이다. 그 성장이 개별교회의 성장이냐 한국 개신교의 성장이냐는 뚜껑이 열려야만 알 수있는 결과물이 되겠지만.....

한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지금 사랑의 교회 건축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논지 중의 하나는 2천억이 넘는 예산을 교회의 외형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회복지를 위한 수단으로 돌리자는 것인데... 교회의 외형을 통한 인프라 구축과 사회복지를 통한 교회의 이미지 개선 두가지 중, 기존 신자가 아닌 사회에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는 너무 뻔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독선과 배타주의, 부정직 등 여러 이유로 개독교라고 비난받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한국 개신교가 취해야 할 "비전"이 다음 세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야만 할까?? 

지금의 사랑의 교회보다 더 좋은 인프라를 같게 된 사랑의 교회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동해 올 것이다.
그중에는 분명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존 교회들에서 채워지지 않았던 더 좋은 환경을 위해 사랑의 교회로 오지 않을까....
그리고, 분명, (내가 온누리교회에서 경험한 것처럼) 교회의 화려한 외관과 멋진 스펙을 가진 사람들로 인해 이곳은 자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외형이 화려해질수록.... 교회의 문턱은 높아져만 간다는 사실을 그분들과 "그분들의 하나님"은 모르시는 것은 아닐까.....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성경은 분명 메시야였던 예수님은 부자나 건강한 자, 세상의 위정자가 아니라 가난한자, 억눌린자, 병든 자, 죄인들을 위해서 오셨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속칭 "쫗은" 교회의 문턱은 나날이 높아져 가는 것만은 아닐까??

Friday, March 20, 2015

한국교회가 욕 먹는 이유1

사랑의교회 대리 단체라고 불리는 "주식회사 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라는 단체가 명예훼손이라고 제가 쓴 글을 신고했습니다.

일단 신고된 글의 내용을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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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교회 공동의회에 대한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성명서

지난 1월 10일 열린 사랑의교회 공동의회는 2,100억 원 규모의 교회 건축을 94.2%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오정현 담임목사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뿐 아니라 성도들도 그동안 사랑의교회 건축 중단을 촉구해 온 진정 어린 호소와 충언을 철저히 외면했다. 사랑의교회 건축 계획이 안고 있는 신학적․신앙적 문제점들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단호하게 거부하였다. 자신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정당화 논리와 틀에서 한 치도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공동의회는 사랑의교회가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것을 공적으로 승인해 주는 슬픈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 사랑의교회가 어떤 영적 상태에 놓여 있는가를 확인하고, 말할 수 없는 비애를 느낀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공동의회를 열기 전 이미 600억 원의 대출을 받아 1,174억 원 상당의 신축 부지를 구입하고, 1,300여억 원의 건축 약정 헌금을 받았다. 우리는 그런 상태에서 공동의회를 여는 것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이미 지적하고, 오정현 목사와 당회는 공동의회석상에서 먼저 사과해야 함을 천명한 바 있다. 한편 그동안 축적되어 온 옥한흠 원로목사의 가르침과 사랑의교회가 걸어온 길에 기대어, 기도하는 심정으로 일말의 희망을 가졌다. 교회 건축이 안고 있는 본질적 문제점들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종합적 성찰이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결국 그 실낱같았던 희망마저 짓밟히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비통한 마음으로 사랑의교회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이번 사랑의교회 공동의회는 신앙적 진정성과 정당성을 상실한 회의였음을 천명한다. 오정현 담임목사와 당회는 교회 신축을 돌이키기 힘든 단계로까지 추진하면서, 의미 있는 의사 수렴 절차를 밟지 않았다. 심지어 문제를 제기하는 소수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억압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들은 공동의회에서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 교회 신축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논점은 제시되었지만, 그 심각한 신학적·신앙적 문제점에 대하여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 성도들에게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이는 다 '내 교회의 규모를 확대해 좋은 일 많이 하면 된다'는 지극히 세속적 논리에 눈이 멀어, 교회가 걸어가야 할 비움과 낮아짐의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사랑의교회 지도자들은 주님의 어린 양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는커녕 잘못된 길로 이끌어 가고 있는 무서운 죄를 통감하고 깊이 회개해야 한다. 

둘째, 사랑의교회는 더 이상 건강한 대형 교회의 모델인 양,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선도하는 교회인 양해서는 안 된다. 사랑의교회는 이제 옥한흠 원로목사의 건강한 설교, 교회 개혁의 외침, 철저한 제자 훈련을 통해 평신도를 깨우는 목회로 대변되던 그런 교회가 아니다. 물론 노골적으로 담임목사직을 세습하고, 담임목사가 교회 재정을 횡령하고, 성적으로 부패한 교회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랑의교회는 결국 왜곡된 승리주의와 개교회주의 논리, 즉 '내 교회 규모 확대를 통해 더 큰일을 하겠다'는 논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부패한 한국교회의 흐름에 결정적으로 합류하고 만 것이다. 사랑의교회는 하나님나라의 길인 십자가의 도는 큰일을 하는 데 있지 않고 큰 사랑으로 섬기는 데 있음을 지금이라도 기억하고 돌이켜야 한다. 

셋째, 사랑의교회가 진정한 회개의 과정 없이 단지 확대된 규모를 통해 더 크게 벌이게 될 일들은 외면상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나라의 일이 아님을 천명한다. 그것은 자신의 본질적인 죄를 감추거나 정당화하여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한 그럴듯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의교회가 진정으로 세상의 빛으로서 사회를 섬기고,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제자 훈련을 강화하기 원한다면, 일단 그 모든 것을 근원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건축부터 즉각 중단해야 한다. 

넷째, 우리 개혁연대는 사랑의교회 건축 과정 전체를 예의 주시할 것이다. 모든 건축 과정에 비리 또는 특혜가 있는지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다. 발견될 시 우리는 최선을 다해 시정과 각성을 촉구할 것이다. 

다섯째, 사랑의교회는 더 이상 건강한 한국교회의 모델로서 지도적 역할을 자처하거나 감당해선 안 된다. 물론 사랑의교회가 교회 건축을 일단 완료하면 반대의 목소리는 잦아들고 칭찬과 격려의 목소리가 높아질지 모른다. 더 많은 교회와 단체 그리고 개인들이 사랑의교회 품으로 안길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개혁연대는 지금 명토 박아 두고자 한다. 그것은 결코 사랑의교회가 바른 선택과 결단을 했다는 증거가 아니다. 슬프게도 한국교회가 전체적으로 그리고 하나님께서 치료하기 불가능한 상태로 점점 더 타락해 가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다. 

우리 개혁연대는 한국교회가 제발 그런 길을 걸어가지 않게 되기를 하나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기도한다. 그런 심정으로 사랑의교회에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 지금이라도 건축 추진을 중단하고, 그동안 사랑의교회 건축에 대한 다양한 문제 제기에 대하여 귀 기울여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현재 사랑의교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보다 신앙적으로, 그리고 건전하게 풀어 갈 수 있는 길을 한국교회와 함께 의논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하여 우리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그 길을 모색하는 공개 토론회를 빠른 시일 내에 함께 열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2010년 1월 13일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득훈·백종국·오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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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교회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행태는 잘못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언제 우리가 남의 교회, 내 교회가 있었던가..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한 자매가 아니었던가...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어찌 남의 교회, 내 교회를 따지겠는가...

사랑의 교회 공동의회에 참여한 2만여명의 투표인들 중 90%가 넘는 사람들이 사랑의 교회 건축에 찬성하고 이후의 모든 과정을 당회에 위임한다고 들었다...
그들은 사랑의 교회 건축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본적이나 있을까...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십자군 전쟁까지 들먹일 필요가 없다.
현대에도,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곳 어디에선가 신의 이름으로 인간의 뜻을 관철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교회 건축이 정녕 하나님의 뜻과 계획일까..
대형교회가 가지는 문제들이 그토록 지적됨에도 불구하고????

나는 모르겠다....

(2013.10.01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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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이 사랑의 교회 건축과 관련된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성명서와 그와 관련된 내 작은 생각을 적었던 내용이다.

사랑의 교회 건축과 관련하여 당시 이슈에 대한 개인의 생각이 명예훼손이라고 단정짓기 전에,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교회가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할 필요성은 없을까?

명예훼손이라고 신고한 주체인 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를 찾아보니 과거 디지털 흔적이나 평판을 정리해주는 업체이다. 

웹상에 무차별 노출된 개인의 정보를 보호할 필요는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보니 이런 업체도 생긴 것 같고, 이 업체로 인해 많은 도움을 받은 개인이나 단체도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자기에 대한 원하지 않는 정보가 노출되는 것은 삭제할 필요는 있다... 

문제는 그렇게 삭제하고 나면 끝인가 하는 점이다.

교회가 교회가 잘못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그것은 잘못된 비난이라고 눈감아버리면, 그걸로 끝인가?

다른 세속적인 기관이라면 그렇게 해도, 오늘날 같은 시대에 누가 머라고 비난을 하겠는가... 

하지만, 그 주체가 교회라면 이것은 문제가 다르다.

다른 어떤 세속적인 단체보다도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부끄럽지 않아야 할 종교기관인 교회가, 자신에 대한 비난을 충분한 성찰이나 반성의 노력없이 이렇게 지우는데에 급급하다면, 과연 교회가 교회로서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논란의 글을 작성한 이후, 사랑의 교회는 건축을 완료했고, 그와 관련된 여러 소송에서도 승소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바 있다. 

세상적 논란이 있지만, 법적으로 당당하다고 스스로 면죄부를 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비난을 했던 이들의 입을 막기에 급급하다면, 그냥 교회라는 간판을 떼고 주식회사나 컴퍼니와 같은 이름으로 붙여야 하지 않을까?

한국교회가 욕먹는 이유, 그 첫번째는 바로 이런 뻔뻔함에서 온다고 본다.

그토록 세상이 잘못했다고 문제있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이독경"식으로 반응하는 뻔뻔함.

가장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대야 할 본인에 대해 스스로 도덕불감증적인 자세를 취하고도 "후안무치"의 자세를 취하는 단체가

과연 교회라고 할 수 있을까?

참고로, 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라는 업체는 사랑의 교회로부터 인터넷에 있는 교회에 대한 비난글을 삭제해달라고 정식으로 요청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대리인으로 명예훼손 글을 신고하는 것 같다. 원래 해당업무를 담당하는 업체이니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더군다나 의뢰인으로부터 그에 상당한 보수를 받았을테고.... 
잠까...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 돈은 어디서 왔을까.. 목사 개인이 지불했을까? 아니면 교회가 부담했을까?
그렇다면 교회 재정은 어디서 올까???

예전에 사랑의 교회 건축과 관련하여 막대한 은행이자가 문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 돈은 모두 교인들의 헌금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 사랑의 교회 관련된 글을 지우는 것도 아마도 교인들의 헌금에서 나온 돈일 가능성이 클 것이다....
선교와 구제에 써도 모자를 소중한 교인들의 헌금이 화려한 교회당을 짓는데 사용되고, 이제는 교회를 향한 비난을 무마하고 삭제하기 위한 곳에 사용된다라...... 

"교회"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진심으로.

Monday, February 2, 2015

농협 인터넷뱅킹 짜증폭발: Softcamp Secure KeyStroke

정말 해외에서 한국 인터넷, 특히나 쇼핑이나 금융쪽 사이트 접속할때마다 

짜증+짜쯩이 몰려온다.

도대체 액티브X랑 공인인증서를 포함하여 관련 프로그램들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는지 사람을 이렇게 불편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의 금융 및 개인정보보호가 잘되는 것도 아니고.....

당췌 다른 해외 선진국에서는 시행하지 않는 제도를 왜 한국에서만 유독 고집하며 이렇게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지 정말 묻고 싶다.



오늘의 주범은 바로 소프트캠프의 한 프로그램이다.

SoftCamp Secure KeyStroke라는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인데,

이게 인터넷뱅킹을 할때 키보드에 입력하는 내용을 암호화해주는 넘인가 보다.

근데, 이 넘이 잘 설치되지 않는가 하면,

설치되어도, 저렇게 관리자모드로 실행하라면서 관리자모드가 아니면 실행이 안되고, 
얘가 실행이 안되면, 마우스창으로 입력하라는데, 이것도 같이 에러가 나면서 진행이 안된다.
(일반 사용자 중에 관리자 모드 실행되는 방법 알고, 일일이 할 때마다 실행하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자신은 제대로 입력했는데, 공인인증서 암호가 틀렸다고 에러 메세지를 뿜거나, 자꾸만 입력오류가 난다면 저 프로그램을 지웠다가 다시 설치하면 해결이 된다는 글도 종종 있다.... 도대체 넌 머하는 프로그램이냐!!!

게다가 "관리자 그룹의 계정으로 로그인"하라는 저 안내문구는 맞지 않는 표현이다.
내가 윈도우에 로그인하는 계정 자체가 관리자 권한을 가지고 있도록 세팅해 놓았는데, 
처음에 저 문구를 읽으면서 부팅을 다시 하란 이야기인가 싶어 순간 망설였다. 
제대로 된 표현은 해당 프로그램을 "관리자 모드로 실행하세요"가 되어야 맞다. 

(참고로 인터넷익스플로러를 관리자 모드로 실행하는 방법은 
익스플로러 아이콘에 마우스를 갖다 대고 우측버튼을 누르면 팝업창이 나오는데 
거기서 관리자모드로 실행Run as Administrator를 하면 된다. 
간혹 아이콘이 바탕화면에 없고 작업표시줄에만 있을 경우, 
윈도우 8.x버전에서는 팝업창이 뜨지 않는데, 
이 경우 shift시프트 키를 누른 상태에서 우측버튼을 누르면 팝업창이 나타나 관리자모드로 실행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관리자 모드로 특정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을 과연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알고 혹은 기억하고 있냐는 점이다. 

첨언을 덧붙이자면 약간의 설정을 변경하면 항상 관리자모드로 실행하게 바꿀 수는 있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 윈도우에서는 관리자모드를 제한함으로써 해당 프로그램들이 사용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PC를 제어/변조하는 것을 막아놓고 있다. 즉, 관리자모드는 왠만해서는 (일반유저들이) 굳이 사용할 필요나 이유가 없다. 하지만, 한국의 인터넷뱅킹과 관련 프로그램업체들은 이 관리자 모드로 사용하라고 권유한다.
 
비슷한 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초기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각 은행들이 했던 바보짓 중 하나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정식 앱의 설치가 아니라 (애플은 앱스토어가 아니면 아예 설치조차 안되기 때문에 애플 아이폰에서는 못했음) 개별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서 apk 파일을 받아 설치하라고 권장했다. 심지어 해당 은행apk을 한자리에 모아서 편하게? 다운받도록 한 일도 있었다. 이것을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설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apk 설치를 허용해야 하는데, 이것을 한번 허용하고 되돌리지 않으면 흔히 말하는 문자/카톡온 링크 잘못했다가 이상한 프로그램설치되서 스미싱/피싱당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도 은행에서 이를 권장했을 정도이다. 

보안을 가장 챙겨야 할 회사가 구글에서 제공한 (전세계가 사용하는) 플랫폼을 따라가지 않고 한국식 플랫폼을 따라간다며 보안을 포기하는 정말 xx같은 짓이었다고 생각한다.

아.. 진짜..

한국만의 유일한 액티브엑스+공인인증서 조합을 (아무리 불편하다고 아우성쳐도) 끝까지 밀어붙이려면, 업뎃이라도 잘하거나, 아니면 최신 윈도우 OS나 각종 업뎃된 브라우져에서 실행이라도 잘되게 해놓아야지.....

도대체 인터넷뱅킹 한번 할려면 최소 30분이니....

이게 무슨 인터넷 강국이냐고.......

개인정보는 아무리 털려도 처벌받는 사람없고. (지난번 KT 정보유출도 책임자 무혐의라고 하더만)
개인정보 보호한답시고, 보호하지도 못하고,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어놓고 머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Monday, December 16, 2013

수서발 KTX가 민영화가 아닌 이유

수서발 KTX는 표면적으로 민영화는 아닌데, 민영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이야기...


















































































































































































































































출연 : 박흥수 (현직 철도 기관사), 엄태호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최연혜 (現 코레일 사장, 前 한국철도대학 총장)


출처 : 뽐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