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20, 2016

왕짜증 부동산

이사는 할때마다 늘 쉽지 않다.
정리할 것도 많고, 이래저래 신경쓸 일, 돈 들어가는 일...
 
그런데, 이번엔 특히나 아주 기가 막힌 부동산을 만나서 정말이지 이사내내 짜증났다.
 
찾고 있던 매물을 내놓은 곳이 신흥주공 아파트 단지의 대우부동산이라는 곳 밖에 없어서
그쪽으로 신청했는데,
 
처음 집을 보러가던 날, 직원이 집으로 안내하다가 언제쯤 이사할 수 있냐고 하길래, 그쪽에 집빼줄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왜 집을 보냐는 식으로 툭 하고 쏘아댔다.. 머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고 웃으며 넘겼는데,,,
그때부터가 재앙(?)의 시작이었다.
 
계약하기 전, 집을 총 2번 보았다. 그리고 나서는 집을 보러갈려고 몇번 전화했는데,
집주인이 없다며 집을 볼 수가 없다고 했다. 창문으로 불켜진게 뻔히 보이는데도 말이다.
 
언제쯤 올꺼냐고 하도 전화하길래 서류가 다 되어있는줄 알았으나,
서류는 아직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전화해서는 툭툭 쏘아대지를 않나...
대리인 계약을 해야 하는 마당에 위임장조차 받아놓지를 않고 있었다. 계약후에 원본을 확인할 정도였다.
 
말은 또 어찌나 바뀌던지. 집주인은 처음에는 서울사람이었으나, 알고보니 분당. 그런데 서류상에는 제주도 사람이었다..
그래놓고서는 자기네는 틀린거 하나도 없다는 식으로 그런 실수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다.
중간에서 마치 대단한 위세인양, 집주인을 등에 업고서는 마구마구 몰아댔다. 아주 가관이었다.
 
부동산을 통하면 짜증부터 났기 때문에 세입자랑 직접 통화할려고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가르쳐 줄 수 없다라고 했다.
전화번호를 묻는 순간 첫 대답은 "왜요?"였다.  한참을 실랑이를 하다가 그제서야 꺼낸 답변은 프라이버시 문제란다.
처음부터 프라이버시 문제를 얘기했으면 나도 물고 늘어지지는 않았었겠지만,
이 부동산 실장의 첫 대답은 왜? 와 가르쳐줄수없다 였다...
 
말하는게 하도 짜증이나서 통화하는 직원의 이름이나 알려고 이름을 물어봤더니, 자기 이름은 왜 알고 싶냐고 못가르쳐준단다..
한참동안 실랑이 하다가는 강실장으로만 하자고 하더라.. 참 기가 막혔다.
실제 물건을 보여주고 서류를 작성하는 것은 등록된 중개인이 아니라 그 여자였는데, 자기 이름조차 밝히지 않는 중개인이라..
그리고, 부동산 사무소 안에는 중개인의 자격증까지 보이지를 않는다. 안쪽의 공간에 걸려있다고 한다...
 
부동산 중개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공인중개사가 아닌 직원과 일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중개인 본인은 이름조차 가르쳐줄수없다는 부동산...
 
가장 짜증이 난 것은 이사하는 날이었다.
아침 8시부터 포장이사가 오기로 되어 있었으나, 이사가 늦게 오고 계약대로 되지 않아서 짜증나던 찰나,
부동산 여자직원은 아침부터 전화를 하더니만, 나중에는 자기 할 말만 하고 전화를 팍팍 끊어버리는 거였다.
 
정말이지 무슨 서비스 정신으로 일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근처 여러 부동산 중에서 바로 길 옆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은데,,, 정말이지 말리고 싶을 정도였다.
 
집을 오가면서 그 부동산을 볼때마다 여전히 짜증과 화가 밀려온다....
 
네이버 지역정보에 어떤 평이 달려있나 가보았더니만,  나만 그런게 아니라 이미 악평을 달아놓은 사람들도 있었다...
어떻게 공식적으로 항의를 할 수도 없고... (얼마전 가보니 악평은 다 지워지고 평가 만점이더라. 기가 막혀서..)
 
이곳 블로그에 혼자서 읊조리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기에 더욱 속상하다.
 
(이 글은 누구를 비방하거나 업무방해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혼자만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글일뿐입니다.
사실판단은 읽으시는 분께서 하시기를..)